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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강원신문> 한무룡 고문 칼럼, 수도하는 마음으로…
23-02-06 13:17관리자54회

수도원은 수녀나 수사가 공동생활을 하면서 수련하는 집이다. 그런데 일부러 수도원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천주교의 피정(避靜)이나, 절에서 시행하는 템플스테이(Temple Stay)가 그것이다.

템플스테이의 경우 물론 스님처럼 완전히 속세와 인연을 끊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이다. 첫째, 핸드폰은 무조건 반납이다. 처음에는 누구나 급한 연락이 오는 데가 없나 해서 조바심이 난다. 전화를 건 상대방도 평소처럼 통화가 되질 않으니 무슨 일이 있나 걱정한다. 하지만 여기저기 알아보면 해결되므로 큰일은 없다. ​대개 5일이나 일주일 정도 머무르다 나오면 얻는 것이 많다. 휴식도 겸하므로 심신에 모두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시간 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일상에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코로나 사태로 모든 국민의 활동 반경이 줄어들었다. 위험 수위가 높아지면서 직장 외에 급히 병원에 가거나 식료품을 사러 가는 등의 특별한 일이 아니면 될 수 있는 대로 집에 머물러 있으라고도 한다. 템플스테이가 아니라 재택근무까지 겹쳐 저절로 홈스테이가 되었다. 점차 시간이 길어진다. 누가 강제했다기보다 자신이나 공동체를 위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시간은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다. 홈스테이를 좋은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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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사강원신문 http://sisagw.com/sisagw/38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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