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창들의 소식을 듣다보면 생소한 이름이 있다.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니 개명을 했다고 한다. 주변에서도 간혹 개명한 사람을 보게 된다. 이유는 다양하다.
이름 때문에 놀림을 당한다거나, 발음 상 다른 사람들에게 혼돈을 줄 때, 또는 좀 더 세련된 이름을 갖고 싶을 때, 신상의 변화에 의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서도 개명을 한다. 충분히 납득할만한 이유이다.
개명은 극히 개인적인 일이므로 누구라도 간섭할 것이 없다. 이름은 그 사람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개명 후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사람의 경험담도 심심찮게 듣는다. 이름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고도 하니 개명이 주는 유익은 상당한 것이다. 다만 개명을 했다고 해서 그 사람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