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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뉴스> 위유미 원장 칼럼, 헤어질 때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
23-06-21 22:06관리자39회
'헤어질 때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떠올릴 때마다 우스운 애피소드가 생각난다.

양다리를 걸치고 있던 그녀는 혼기가 차니 아무래도 조건이 좋은 사람을 선택하고 한 남자를 정리하기로 했다. 헤어지기로 결심하고 남자에게 이별을 통보하러 가던 날 평소에 즐겨입던 티셔츠에 청바지 대신 원피스를 입고, 늘 묶고 다니던 머리는 풀어서 단정하게 늘어뜨렸다. 헤어지더라도 자신의 뒷모습을 아름답게 보이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그런데 평소에 못 보던 모습을 본 그 남자가 이전에 없는 애정세례를 퍼부으며 얼마나 열정적으로 변하던지 그 정성에 마음이 흔들려서 헤어지지 못하고 오히려 조건이 좋았던 사람을 정리하고 그 남자와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했다.

두어 번은 들었던 그 애피소드에 박장대소를 하고 웃었지만 가끔은 사람을 저울질 했다는 둥의 비난을 서슴치 않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헤어질 때도 매너가 필요해'라는 말을 하곤 한다. 이 정도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하는 헤어짐이 결코 외형적인 것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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