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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뉴스> 위유미 원장 세상이야기, 꼼수를 부린다고 모르나요
23-08-12 17:03관리자25회
꼼수를 잘 쓰는 사람이 있다.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은 선량한 척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 하기에 꼼수를 부린다. 자신의 의견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거짓말도 하고 속임수도 쓴다. 그리고는 자신이 맞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들을 동원하기도 한다.

상대방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조율하고 타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꼼수를 부리는 것이 탄로 나게 된다. 본인만 모르고 다른 사람은 다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의 대표적인 집단이 국회의원들이다.

최근 국회의원의 가상자산이 이슈화 된 이후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되었다고 한다. 서로 헐뜯기만 하던 그들이 오랜만이 합의라는 것을 이루어냈으니 얼마나 가상한 일인가 싶어 관심이 갔다.

국가적으로 큰 이슈였기에 가상자산에 대한 법적 규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솔선수범을 보이는가 싶었다. 법안처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것이 비일비재한 것에 비하면 신속한 대처에 놀란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눈을 의심할 만큼 찬물을 끼얹는 내용에 헛웃음이 나온다.

모 국회의원의 가상자산이 밝혀져 그에 대한 논란이 일자 자신들은 아주 결백한 척, 도덕적인 척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더니 겨우 내놓은 패를 보니 조사대상을 국회의원 자신으로 한정하고 배우자는 제외하자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보고 코미디라고 할까?

그들의 양심을 유추할 수 있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처신이다. 정작 본인 앞에 전수조사라는 불똥이 떨어지니 슬그머니 사이좋은 악수를 하고 합의를 했나 보다. 결의안이라는 것이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고 규제하고자 하는 약속일 뿐 법적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 아닌바 정치적 의지와 책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

국회의원은 높은 책임감과 덕목을 가져야 하는 사람들이다. 최소한 국가를 위한 충성심과 열정을 검증 받았기에 선출된 사람들이라고 애써 인정하고 싶다. 금뱃지를 달았을 때의 초심은 정직하게 국익을 위해 일하고 국민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어쩌다 자신들의 이익과 권력을 지키기 위한 집단으로 전락해버렸을까. 자신들에게 이익이 없으면 협력도 거부하고 상대편에 대한 비난일색인 처신이 국민을 위한 행동이라고 우긴다. 정치적 사안을 가지고 대립관계가 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입장을 이해한다 쳐도 그들의 언행은 민망하리만치 부적절한 경우가 많다.

더구나 정치적인 이유나 이익추구를 위해 부당한 행위까지 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법률적으로 더 엄격하게 관리되고 제약을 받아야 할 위치에 있는 집단이기에 공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용납이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일부가 부도덕하다고 해서 모든 국회의원이 다 그렇다고 규정할 수는 없다, 이미 자발적으로 가상자산 보유사실을 공개하고 법적 규제를 강화하라고 촉구하는 국회의원도 있고, 공인으로서 지켜야할 원칙과 미덕을 엄격하게 지키는 사람도 있다. 또한, 국민의 대표로서 다양한 이슈에 대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며 최선을 다하는 국회의원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 많은 정보가 자유롭게 공유되는 시대이다. 어떠한 행동도 국민들의 시선을 피할 수 없음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비난받을 만한 내용은 요령껏 숨겨놓고 대단히 정직한 것처럼 요란을 떠는 꼼수는 그만 멈추기를 바란다

출처 : 우리뉴스(http://www.woor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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