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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돈이 보이고 운명이 바뀐다
22-06-17 20:59관리자86회

지난 주에 인성을 포괄적으로 살펴봤지만, 이것만으로는 자녀나 학생, 제삼자가 인성에 관해 물었을 때 선뜻 답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간단하게라도 이론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답이 윌리엄 제임스의 말이다. 인성교육 담당자나 교육 강사라면 꼭 외워둘 필요가 있다.

“우리가 생각의 씨앗을 뿌리면 행동의 열매를 얻게 되고,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를 얻는다. 습관의 씨앗은 성품을 얻게 하고, 성품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미국에서 인성이 중요시되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전후(1945년)라고 할 수 있다. 전쟁에서의 효율적인 군대 운영법이 전쟁이 끝나면서 민간 기업에 ‘경영’이란 개념으로 도입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피터 드러커 박사는 “경영은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그냥 사람이 아니라 인성을 지닌 사람이다. 인성을 지닌 사람이 경영을 잘한다. 그러므로 윌리엄 제임스는 시대적으로 보면 경영학이 아니라 철학이나 심리학적인 개념에서 성품을 정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성품이 형성되는 과정을 이보다 잘 설명한 예는 없어 인성 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인용된다. 심리학은 물론이고 어떤 분은 미용 분야에서까지도 강조한다.

많은 분이 윌리엄 제임스의 말을 용도에 맞게 인용하지만, 중요한 사실 하나를 간과한다. “인성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했다. 이렇게 되느냐 일반 오리보다 가치가 떨어지느냐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처음에 생각의 씨앗을 뿌린다. 그런 후 실제 씨앗처럼 가꿔야 한다. 가꾸지 않는다면 싹을 틔우기 어렵다. 매일 물을 주고 잡초도 뽑아줘야 한다. 가끔 비료도 주고 햇빛도 잘 들게 해야 한다.

그만큼 신경 쓸 일이 많다. 열매를 맺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 똑같은 일을 반복해야 한다. 몇 번의 이런 과정 없이 마지막 단계인 ‘성품’의 열매를 거둘 수는 없다. 그런데 대부분 단계별 과정을 무시하고 아예 시행조차 하지 않는다. 입시 위주의 교육관습에 젖어 지식을 천천히 생각하며 반복적으로 익혀 내 것으로 만드는 훈련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성교육진흥원 고문 한무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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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사강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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